넷플릭스 실화 다큐 빌리언 달러 코드(The Billion Dollar Code) 감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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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언달러코드-공식포스터
(출처:Netflix)

빌리언 달러 코드(The Billion Dollar Code)

오늘은 구글 어스 프로그램 탄생 이전에 컴퓨터로 전 세계를 여행하며 살펴볼 수 있는 테라비전 프로그램에 얽힌 열정적인 창업자들과 그들이 구글을 상대로 소송을 벌인 실화를 다루고 있는 빌리언 달러 코드의 줄거리와 감상후기를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제작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독일)
  • 공개일 : 2021년 10월 7일 (총 4부작)
  • 소개말 : 1990년대 베를린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식을 개발한 젊은 예술가와 해커. 친구였던 그들은 25년 후, 구글을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법정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 주연 : 마르크 바슈케, 미셸 마티체비치, 레오나르트 슐라이허 

목차

    줄거리

    드라마의 배경은 1990년대 초반 독일. 당시 독일은 통일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회적으로 안정되지 못하고 혼란스러운 정세가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개념이 생소했던 그 시절, 미술학도인 카르슈텐은 우연히 은둔형 천재 프로그래머인 유리를 만나 자신이 꿈꿔오던 꿈을 실현시키고자 합니다. 그것은 바로 지구 곳곳의 위성 정보를 모아 컴퓨터를 통해 세계 어느 곳이든 원하는 곳을 방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ART+COM'이라는 회사를 창업하고, 도이치텔레콤의 재정지원을 받아 1994년 교토 박람회에 출시를 위해 '테라비전'이라 명명된 프로젝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우여곡절 끝에 유리가 중요한 알고리즘을 극적으로 완성하면서 교토 박람회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하게 되지만, 너무나 순수하고 순진했던 그들에게 장밋빛 미래는 쉽게 다가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테라비전 프로젝트의 기획자이자 사업가였던 카르슈텐은 테라비전이 활용될 현실 기반이 부족함을 인지하지 못했고, 순진한 기술 이상주의에 빠진 유리가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실리콘그래픽스의 브라이언을 맹목적으로 신뢰했기 때문입니다. 유리는 자신의 어려움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브라이언에게 테라비전 프로젝트의 알고리즘과 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정보를 흘리게 되고, 이것은 2005년 구글 어스의 등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바로 카르슈텐과 유리, 그리고 ART+COM 동료들의 노력이 담긴 테라비전의 기술이 구글 어스에 차용된 것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친구 사이였던 카르슈텐과 유리는 멀어지게 되고, 그렇게 세월이 흐르면서 잊히는 듯싶었던 이 사건은 테라비전이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한 변호사의 등장으로 본격 소송전으로 시작되게 됩니다.

     

     

    감상후기

    구글의 순수 획기적인 기술로 생각하고 있었던 구글 어스 프로그램 탄생에 위와 같은 이야기가 얽혀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다소 충격적인 느낌을 받았던 드라마였습니다.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던 카르슈텐과 유리는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열정만으로 자신들의 생각을 테라비전으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그것도 무려 10년이나 일찍 말입니다. 빌리언 달러 코드는 현재 시점의 법정 다툼보다는 인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부푼 꿈을 안고 세상에 도전장을 던졌던 젊은 시절에 좀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열정에 가득 찬 카르슈텐과 유리의 우정을 바탕으로, 순수한 꿈과 야망이 차가운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과정을 쓰라리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감상하는 내내 이러한 정신력과 성공신화에 대한 믿음 때문인지 두 사람이 소송에서 꼭 승리하기를 기대하면서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렸었고, 현재 구글 어스가 구글 소유의 프로그램으로 알려져 있다는 사실만으로 소송 결과는 대략 예측이 가능한 부분이었습니다. 소송 과정에서 가장 열을 받게 만든 부분은 브라이언의 증언 부분이었습니다. 브라이언은 순수하게 자신을 존경하고 개발과정을 얘기해준 유리로부터 아이디어와 메인코드, 알고리즘을 차용했습니다. 그리고는 법정에 출석해 유리를 모른다며 유리와의 관계를 부정하고, 심지어 자신이 했던 모든 말들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넷플릭스 빌리언 달러 코드의 평점을 높게 줄 수 있는 이유는 결과가 나와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였지만 색다른 연출법으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주는 전개를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이 드라마를 계기로 거대 자본을 가진 다국적 기업과의 싸움에서 무력해지는 두 사람을 보며 다시 한번 현실세계의 냉혹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컴퓨터와 IT, 프로그래밍 관련 분야에 있는 분들은 필수 시청하시면 좋을 것 같고, 업계 관계자가 아니더라도 실화 바탕의 진지한 스토리를 원하는 분들도 꼭 한 번쯤은 시청하시길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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