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앰뷸런스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2022년 4월 6일에 개봉했습니다. 블록버스터급의 폭발과 파괴가 난무하는 마이클 베이의 이전 작품과는 달리 이 작품은 '마이클 베이'답지 않은 색다른 연출을 보여주어 마치 얀 드봉 감독의 영화 스피드를 떠올리게도 합니다. 이처럼 의외성을 최대한 끌어올려 만든 이 작품은 동명의 2005년 덴마크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으로서 범죄자들과 경찰 간의 쫓고 쫓기는 상황 설정이 관객을 결말까지 긴장감 있게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줄거리와 결말
전직 군인으로서 참전 용사인 윌리엄 샤프는 부인의 암 수술비를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해 보지만, 변변한 직업도 없는 전쟁 용사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윌은 결국 그의 형인 대니얼 샤프를 찾아갑니다. 어릴 적 대의 집에 입양되었던 윌은 자신의 양아버지가 악명 높은 강도라는 사실을 깨닫고 집을 뛰쳐나와 군에 입대합니다. 반면 대니는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아 17세 때부터 강도질을 해오게 되었습니다. 윌은 대니에게 아내의 수술비 23만 1천 달러를 부탁해 보지만 대니는 지금 돈이 없으니 같이 일을 하자고 제안하게 됩니다. 대니가 계획한 작업은 LA 연방은행을 털어서 3천2백만 달러(한화 약 400억 원)를 훔치는 계획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부하던 윌은 결국 형의 압박에 못 이겨 이 계획에 동참하게 됩니다. 한편, 응급구조사인 톰 캠슨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린지라는 어린아이를 신속하게 구조하여 목숨을 살리게 됩니다. 앰뷸런스 운전기사인 스콧은 캠이 침착하게 아이를 구하는 모습을 보고 그녀에게 다가가지만 캠은 직업으로 하는 일일 뿐이라며 선을 그어버립니다. 대니 일행은 은행의 CCTV를 조작한 뒤, 계획대로 LA 연방은행을 털기 시작합니다. 대니는 윌에게 경찰과 시민들을 위협하기 위해 총을 들고만 있을 뿐 쏘지는 않을 거라고 그를 안심시킵니다. 성공적으로 돈을 훔쳐 나가려고 하는 찰나 엉뚱하게도 은행 여직원인 킴에게 평소 관심이 있었던 경찰 잭이 찾아오게 되고, 결국 잭이 이를 눈치채자 잭을 인질로 잡게 됩니다. 대니 일행은 경찰 잭을 방패 삼아 현장을 빠져나가려고 하고, 평소 대니를 추적하고 있었던 LAPD SIS 소속 반장 먼로는 현장에 들어와 강도들을 제압하게 됩니다. 근처에서 총격 소리를 듣게 된 캠과 스콧은 경찰이 총에 맞았다는 무전을 듣고 연방은행으로 향합니다. 결국 패거리 중 둘만 남게 된 대니와 윌은 각각 800만 달러가 든 가방을 들고 탈출을 시도하게 됩니다. 대니는 앰뷸런스 기사인 스콧을 제압하고 윌에게 운전을 맡기며 총상을 입은 경찰 잭과 캠을 인질로 삼아 탈출에 성공하게 됩니다. 경찰이 모든 병력을 동원해 추격해 오는 가운데 대니는 이전에 자신의 아버지에게 신세를 졌던 갱단 두목 파피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여러 대의 앰뷸런스를 수배해서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했던 것입니다. 대니는 파피에게 약속한 800만 달러를 주려고 했지만, 파피의 아들이 과거 잭의 선배 경찰에게 목숨을 잃었다며 800만 달러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에 파피는 800만 달러와 윌 목숨을 요구하지만 화가 난 대니는 파피를 죽이고 그의 아지트를 빠져나옵니다. 캠은 경찰 잭을 살리기 위해 화상 전화로 수술방법을 배우는 등 온갖 노력을 했었지만, 실수로 자신을 살려주겠다던 윌을 총으로 쏘게 됩니다. 결국 대니는 동생 윌을 살리기 위해 병원으로 앰뷸런스를 몰고 갑니다. 병원에 도착한 대니는 캠을 인질로 삼아 앰뷸런스 밖으로 나가 도망가려고 했지만 누워있던 윌이 일어나 잭을 향해 총을 쏘게 됩니다. 결국 두 사람 모두 경찰에 제압되며 추격 상황은 일단락이 됩니다. 이때 캠의 총에 맞았던 윌은 끌려가면서도 돈다발 가방을 캠의 응급구조 가방에 쑤셔 넣으며 '꼭 아내에게 전해달라'라고 부탁합니다.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윌의 아내를 찾은 캠은 윌이 부탁한 돈이 든 가방을 그녀에게 전해주고 현장을 떠나게 됩니다. 자신의 손으로 형을 죽이게 된 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고, 인간미 없다는 말을 들었던 캠은 자신이 구조했던 소녀 린지의 병문안을 가게 됩니다. 병상으로 옮겨진 경찰 잭은 '당신을 총으로 쏜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윌 대신 대니라고 대답하면서 영화 앰뷸런스는 끝이 나게 됩니다.
감상후기
마이클 베이 감독의 트레이드 마크인 폭발과 파괴의 액션 장면이 많지 않아 다소 심심했었으나, 앰뷸런스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박진감 넘치는 상황들을 만들어내며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한 영화였습니다. 그럼에도 갱단 두목 파피를 만나러 가는 시점부터 몰입도가 많이 떨어지게 되고, 속도감 있는 카 체이싱 액션이 없었던 점은 이 작품의 큰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배우들의 연기 면에서는 제이크 질렌할이 선과 악의 구분이 모호한 캐릭터를 잘 연기해 주었고, 베이비 드라이버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에이사 곤잘레스도 심리 연기와 액션 연기 모두 기대 이상을 해준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