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하네케 감독 퍼니 게임(Funny Games) 줄거리 및 결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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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엘하네케감독-퍼니게임-영화포스터
(미하엘 하네케 감독 퍼니 게임 영화포스터)

독일 출신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칸 영화제 대상인 황금종려상을 2번이나 수상한 적이 있는 거장 감독이긴 했지만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작품을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특히 프랑스 쪽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프랑스에서 활동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영화 퍼니 게임은 평범해 보이는 두 청년이 한 가족의 집을 방문해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가족들을 위협하는 이야기입니다. 가장 본격적으로 사이코패스를 다룬 영화로 유명한 이 작품은 감독이 의도적으로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위해 제작되었다고 하여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줄거리 및 결말

부부와 남자아이로 구성된 세 가족이 차를 타고 별장으로 휴가를 오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이웃집에서 온 피터라는 낯선 청년이 문을 두드리며 아침을 준비하는 안나에게 계란 4개를 빌리는데, 피터는 문을 열다가 그만 계란을 떨어뜨리고 맙니다. 안나는 미안해하는 피터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깨진 계란을 치우지만 피터는 싱크대 쪽으로 걸어가다가 실수인지 고의인지 모르지만 전화기를 싱크대 물속으로 빠뜨리고 맙니다. 안나가 즉시 전화기를 꺼내보지만 이미 물에 젖은 전화기는 고장이 난 상태였습니다. 안나는 피터에게 더 이상 방해하지 말고 나가주기를 요청하지만 피터는 또다시 계란을 달라고 말합니다. 결국 안나는 계란을 다시 주었지만 잠시 후 가족이 키우는 개가 피터와 폴에게 달려들어 그들은 또 계란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그리고 또다시 안나에게 계란을 달라고 요구하는 그들에게 안나는 제발 그냥 나가 달라고 말합니다. 안나가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사이, 남편 게오르그와 아들이 들어오는데 갑자기 두 청년의 태도가 돌변하기 시작합니다. 폴이 골프채로 게오르그의 다리를 때려 부러뜨리고, 아들을 마구 때립니다. 안나는 무서운 마음에 119를 부르려고 전화기를 찾았으나 물에 빠져 전화기는 이미 고장 난 상태였습니다. 폴과 피터는 가족들의 개까지 죽이고, 내일 오전 9시까지 가족들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게임을 하자고 말합니다. 저녁이 되어 아들은 가까스로 탈출해 옆집으로 도망쳐보지만, 옆집 집주인은 모두 살해당한 뒤였습니다. 청년들은 애초에 옆집에 서 온 것도 아니었고, 옆집 주인 또한 그들에게 당한 피해자였던 것입니다. 아들은 옆집에서 우연히 발견한 산탄총을 폴에게 겨눴지만 불행히도 그 총에는 총알이 없었습니다. 결국 아들은 다시 가족의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폴은 그 산탄총으로 아들을 무참히 살해합니다. 눈앞에서 아들을 잃은 부부는 절규하고 괴로워하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청년들이 게임을 못하겠다며 집에서 나가게 됩니다. 부부는 이 틈을 이용해 탈출하려고 합니다. 걷지 못하는 게오르그는 젖은 전화기를 말리고, 안나는 밖으로 나가 도움을 청하기로 합니다. 마침 지나가는 차를 향해 안나가 손을 흔들어 도움을 청하지만 차 속에는 폴과 피터가 타고 있었습니다. 청년들은 안나의 손을 묶고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안나가 다시 돌아오고 게임은 다시 시작되는데, 안나가 틈을 노려 총으로 피터를 죽입니다. 그때 당황한 폴이 TV 리모컨을 찾아들고, 급하게 리와인드 버튼을 눌러 안나가 총을 쏘기 전으로 시점을 돌려버립니다. 결국 죽었던 피터가 다시 살아나게 되고, 다음날 아침 9시가 되자 부부까지 모든 가족이 몰살당하게 됩니다. 그리곤 또다시 이웃집으로 가서 문을 두드리고 안나의 집에서 왔다며 계란을 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렇게 그들의 퍼니 게임은 계속되었던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불쾌감을 주려는 작품

이 작품의 줄거리는 전형적인 공포 스릴러 영화 같지만, 할리우드 영화에서 나올 법한 가족의 해피엔딩은 나오지 않습니다. 피해자인 세 가족은 처음부터 끝까지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할 뿐 희망적인 반전은 보이지 않습니다. 감독은 이 작품에서 미디어 속 폭력에 무감각해진 현대인들에게 메시지를 주기 위해 질문을 던졌다고 말하며 의도적으로 관객들에게 불쾌감을 주기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감독의 의도가 정확히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저는 불쾌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하엘 하네케 감독은 2004년 이 영화를 미국에서 다시 리메이크하게 됩니다. 하지만 원작과 다른 점은 거의 없었고, 다만 독일어로 만들어진 자신의 영화가 영어로 옮겨져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원했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공포 스릴러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시나리오와 주제의 독일 영화를 보고 싶은 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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