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 월드스타가 된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는 1980년대 역사적인 사건사고들을 소재로 하여 만든 첩보 액션 드라마입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 배우인 이정재와 정우성이 연기대결을 펼치며 평론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이 작품의 줄거리와 결말, 그리고 1980년대 역사적인 사건사고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줄거리
박평호는 안기부 해외팀 차장으로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하는 전두환 대통령을 엄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당시는 5.18 민주화운동이 발생한 지 3년이 지난 시기로 미국 내 한인교포들이 전두환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반대하는 데모를 하던 때였습니다. 대통령이 도착할 시간이 되었는데도 시위는 계속되었지만, 집회 신고를 마친 합법적인 시위라 강제로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 경호팀들도 그 상황에 난처해하고 있는 사이 갑자기 총을 든 군인들이 호텔 안으로 뛰어들어 옵니다. 도청을 통해 저격수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저격수를 잡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잠시 후 저격수들과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지는데, 박평호가 테러범에게 인질로 잡히게 됩니다. 그러자 안기부 국내팀 차장인 김정도가 테러범을 쏴서 사살하고 상황은 종료됩니다. 박평호는 다음 임무로 일본에서 망명 신청을 한 북한 고위 관리를 인계하는 일을 맡게 됩니다. 그런데 안기부 동경지부 양보성 과장은 위에서 따로 지시를 받았다며 상사 차장의 말을 듣지 않고 독단적으로 행동합니다. 그렇게 작전에 혼선이 생기면서 북한 고위 관리는 사살되고, 박평호의 팀원들도 여러 명 목숨을 잃게 됩니다. 이 사건으로 양보성 과장은 우리 쪽에 '동림'이라는 북한 스파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양 과장은 총에 맞아 정신을 잃고 깨어나지 못합니다. 다행히 그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실로 달려가 보지만 양 과장은 저격수에 의해 사살되게 됩니다. 이렇게 되자 안기부 내부에서도 내부 정보가 북한 쪽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며 서로를 의심하게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박평호는 김정도를 의심합니다. 김정도는 군인 출신인데, 군납업체인 목성사 대표 최규상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김정도 도는 박평호를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평호가 딸처럼 보살피고 있는 여대생 조유정이 조총련으로 의심되는 일본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김정도는 조유정을 붙잡아 와서 고문하며 자백을 유도합니다. 그리고 박평호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도 잡아들여 조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박평호는 목성사 대표 최규상을 잡아들여 고문하며 김정도와의 관계를 캐묻기 시작합니다.
결말
놀랍게도 박평호와 김정도는 둘 다 서로가 모르는 스파이였습니다. 김정도는 군인 시절 직접 광주사태를 진압하러 내려갔을 때 군인들의 총에 맞아 참혹하게 죽어간 수많은 시민들의 주검들을 보며 대통령을 암살해야 되겠다는 다짐을 하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박평호는 북한에서 실제로 심어 놓은 간첩인 동림이었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암살을 위해 북한으로 대통령의 일정과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것입니다. 대통령의 태국 방문 일정이 잡히게 되고, 여기에는 훈련된 저격수들이 배치되어 대통령이 차에서 내린 후 애국가 1절이 끝날 즈음에 암살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때 북한측 대표가 박평호에게 대통령을 암살한 후 바로 전쟁을 일으켜 남한을 쓸어버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박평호는 평화통일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전쟁을 일으키려는 북한 측을 보고 뭔가 잘못된 것임을 깨닫고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그들의 계획을 막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리자 대통령을 죽이려고 하는 북한 측과 그들을 막으려는 박평호 사이에 한바탕 총격전이 벌어집니다. 급기야 김정도가 대통령 머리에 총을 대고 방아쇠를 당기려던 순간 갑자기 큰 폭탄이 터지면서 건물이 폭발하게 됩니다. 다행히 대통령과 박평호, 김정도는 살아남게 됩니다. 그러나 날아온 파편을 가슴에 맞아 큰 상처를 입은 김정도는 서서히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박평호는 살아서 돌아오게 되고, 자신이 딸처럼 여기던 조유정을 만나 여권을 건네주려고 합니다. 하지만 조유정은 그에게 총을 겨누게 되고, 그동안의 정 때문인지 고민하는 사이에 숨어 있던 북한군이 나타나 박평호를 향해 총을 쏩니다. 그러자 박평호는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조유정에게 그녀의 여권을 건네준 뒤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웅평 귀순 사건
카메오로 출연한 황정민이 북한군 전투기를 타고 귀순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것이 바로 1983년 이웅평 귀순사건이라고 합니다. 귀순한 계기를 묻자 당시 이웅평은 라면 봉지에 적힌 글귀 '변질, 훼손된 제품은 판매점에서 교환해 드립니다.'라는 문구에 충격을 받아 남하했다고 합니다.
버마 아웅산묘소 폭발사건
1983년 10월 9일 일어난 실제 사건으로 버마(지금의 미얀마)를 방문 중이던 전두환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북한의 폭탄 테러 사건이었습니다. 이 폭발사건으로 인해 총 17명이 목숨을 잃었고, 14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미얀마 현지인도 3명이 사망했다고 합니다.